30일 시위를 준비한 국제 시민운동단체 아바즈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개최되기 하루 전날인 29일 모두 175개국에서 총 68만명이 참가한 2300여건의 시위가 벌어졌다.
가장 대규모 시위는 호주 멜버른에서였다. 지난해 참여 인원의 2배인 6만명이 참여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약’을 촉구했다. 이는 호주 내에서 사상 최대의 기후 행진으로 기록됐다.
영국 런던 시위에는 5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위에는 영화배우 엠마톰슨과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록밴드 제네시스의 멤버였던 피터 게이브리얼,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등 유명인들이 동참에 눈길을 모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는 수천명의 시민이 유색 우산을 든 채 수도를 거닐며 아프리카의 화석연료 종식을 위한 선진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
|
세계 각국의 환경시민단체 관계자 40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던 ‘파리기후행진’은 파리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결국 취소됐다. 다만 행진에 참가할 수 없는 이들을 대신해 당초 행진을 계획했던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 Place de la Republique)에 수천 켤레의 ‘행진하는 신발’(marching shoes)이 놓였다.
아바즈 대행 이사를 맡은 에마루비삭스(Emma RubySachs)는 “기후 변화는 우리에게 소중한 모든 걸 위협하고 있다”며 “전세계 모든 곳이 100%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단 하나의 해결책을 실행에 옮기는 건 우리 지도자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1만명, 경찰측 추산 4500여명이 모였다가 이를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했다. 현재 폭력을 휘두른 20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