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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이하 한예종)가 주관하고 연극원이 주최한 제3회 청춘나눔창작연극제 ‘청소년, 봄을 짓다’ 청소년연극 희곡공모전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 ‘봇’(김희진 작)이 오는 17일 학교 연극원 상자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지난 6월 열린 제3회 청춘나눔창작연극제 청소년연극 희곡공모전에서는 성인부문 대상 1편과 청소년부문 우수상 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그 중 성인부문 대상 수상작 ‘봇’을 연극원 출신의 권세미가 연출했다.
‘봇’은 게임숍 안에서 벌어지는 부조리한 상황과 대사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게임중독,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만나는 청소년의 삶을 담아낸 작품이다. 김희진 대상 수상자는 “실재하면서 실재하지 않는 우리라는 존재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며 “이번 초연을 앞두고 희곡작가 김태형을 멘토 삼아 대본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첫 공연은 17일부터 19일까지 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상자무대에서 열린다. 이어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는 24일 저녁 7시, 25일 오후 3시와 7시에 공연한다.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티켓을 배부한다. 전석 무료다.
한편 청춘나눔창작연극제 ‘청소년, 봄을 짓다’는 ‘청소년들의 봄(seeing)과 지음(creating)의 다채로운 색깔을 찾습니다’를 모토로 좋은 청소년연극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 및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다. 제 1회에는 성인부문 대상작 ‘햄스터 살인사건’(허선혜작)을, 제2회엔 청소년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인 ‘팸의 아이들’(오수진 작)을 공연했다. 이번 3회에는 김희진(한양대 한국언어문학과) ‘봇’ 외에 청소년부문 우수상으로 전혜림(경기 고양예고)의 ‘상자속의 아이들’과 원소희(경기 안양예고)의 ‘탈연골신드롬’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