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 등 경영진은 이날 서울 금천구 LG전자 가산 R&D캠퍼스를 방문해 LG전자의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70여 개의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조준호 MC사업본부장, 조성진 H&A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을 비롯한 사업본부장과 사업본부별 디자인 연구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철저히 고객 관점에서 제품 본연의 기능이 더 편리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는지와, 시장 선도 관점에서 디자인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구 회장은 올해 ‘철저한 실행력으로 최고의 고객 가치를 만들 것’을 계속 주문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는 새로운 디자인 전략 방향에 마련해 이날 공개했다. 초 프리미엄 디자인과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가 핵심이다.
우선 LG전자는 스마트폰과 올레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주력제품 분야에서 ‘타협 없는 고품격의 완성도’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성’을 겸비한 LG만의 초 프리미엄 디자인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제품 자체뿐만 아니라 포장 등 패키지 디자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그리고 매장환경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부문의 역할을 확대해 모든 고객 접점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외부 디자인 전문가 및 글로벌 전문기업의 자문과 참여를 확대해 디자인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덴마크를 대표하는 산업 디자이너이자 오디오의 명가 뱅앤올룹슨(B&O)의 대표제품을 디자인한 톨스텐 밸루어(Torsten Valeur) 등 외부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자문단’을 확대 운영해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의 초기부터 참여시킨다.
매년 올해의 색(Pantone color of the Year)을 선정하며 산업계의 색채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색채 연구소인 팬톤(Pantone), 최대 규모의 소재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며 신소재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미국 메트리얼 커넥션(Material Connexion)사와 같은 글로벌 전문기업들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선도 상품 창출을 위해 CEO 직속의 ‘디자인 위원회’와 통합 디자인 업무 전담 조직 등을 운영하며 디자인 부문의 역할을 강화해 오고 있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최고 권위의 양대 글로벌 디자인상인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역대 최다인 68개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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