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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은 편광판 생산능력을 기존 4000만㎡에서 60% 늘려 연간 6400만㎡ 규모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중국 현지에서 편광판을 생산하는 기업 중 최대 규모다. 편광판 1㎡는 42인치 TV 1만대에 탑재된다.
특히 이번에 증설하는 생산라인은 폭 2300㎜ 이상의 편광판을 생산할 수 있는 초광폭 라인으로 현재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대 사이즈인 8세대 패널에 적용이 가능하다. 8세대 패널은 2200㎜ X 2500㎜ 규격으로 TV기준 55인치는 6대, 47인치는 8대, 32인치는 18대를 각각 생산할 수 있는 크기다.
난징공장에서 생산하는 편광판은 LG디스플레이(034220)(광주)를 비롯해 중국 양대 패널 제조사인 BOE(북경,중경,합비 등)와 CSOT(심천 등), CEC-Panda(남경 등) 등에 공급된다.
LG화학은 지난 2003년 중국에 후가공 공정 진출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외국계 기업 최초로 난징에 편광판 일관생산 체계를 갖췄으며 성공적인 현지화와 지속적인 증설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편광판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3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LG화학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편광판 시장에서 한 박자 빠른 투자를 통해 확실하게 시장을 선점하고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형 TV 위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내 TV 패널 생산 기업들의 생산능력도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다. SAPO, 써니폴(Sunnypol) 등 중국 현지 편광판 업체들도 생산규모 확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소재와 제조 역량 및 중국 현지 공급 대응력 확대를 바탕으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려 중국에서 확실한 1위 기업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세계 편광판 시장은 지난해 3억4600만㎡에서 2017년 4억㎡로 연간 5%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의 5세대 이상 LCD 패널 생산량은 3700만㎡에서 8100만㎡로 연평균 30%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1997년 일본업체들이 독점하고 있던 편광판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 개발을 선언하며 일본의 아성에 도전한 LG화학은 3년 반만에 편광판 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2008년 대형 편광판 시장에서 1등 지위를 달성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 3D TV용 FPR필름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재 국내 오창공장을 비롯해 중국, 타이완, 폴란드 등에 생산라인을 갖춘 LG화학 편광판사업은 현재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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