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어떤 자동차가..국산 브랜드 등장?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지난 30일부터 서울 마표대교를 시작으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Avengers; Age of Ultron)’의 한국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상암동DMC 촬영에서는 서울 해치택시와 국산 브랜드 차량 여러 대가 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이 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 1편에서는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자사 고급브랜드 아큐라(ACURA)를 협찬해 주목받았다. 아큐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MDX’, 4도어 스포츠 쿠페 ‘ZDX‘, 고성능 럭셔리 세단 ’TL‘, 2세대 아큐라 ’RDX‘ 등이 영화 속 쉴드 요원들의 자동차로 등장했다.

또 2012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NSX 콘셉트카의 컨버터블 버전을 연상케 하는 스포츠카를 특별 제작해 아이언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혼다 아큐라는 ‘어벤져스’ 개봉 해인 2012년 미국과 캐나다의 판매량이 증가하기도 했다.

아큐라 MDX(사진=아큐라 홈페이지)

이번엔 어떤 자동차가 ‘어벤져스2’에 등장하면서 후광효과를 누리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누리꾼 사이에 영화 관계자가 자동차 협찬과 관련해 모 제조사와 접촉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지만 아직 확실한 정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어벤져스 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의 애마가 되면 그 홍보효과가 엄청나다.

영화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서 스키드 역에 지원된 GM대우 스파크도 스페셜에디션을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는 6월 개봉하는 ‘트랜스포머4:사라진 시대’에는 쉐보레 ‘카마로RS’, 부가티 ‘베이론’,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등 3종의 슈퍼카가 등장할 예정이기도 하다.

중고차 카즈 데이터리서치팀 관계자는 “외국 영화에 한국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6년 홍콩 영화 ‘폴리스스토리4’에서였다. 이후 드문드문 ‘엑스트라’로 등장하던 한국차는 2004년 ‘본 슈프리머시’, 2005년 ‘우주전쟁’에 쏘나타가 연이어 출연하면서 할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 영화에 등장한 쏘나타는 EF쏘나타로, ‘본 슈프리머시’에서는 쏘나타 엠블럼이 장시간 노출된 것은 물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이 “저 놈이라고, 현대차”라는 대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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