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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동전 등 수집품 수익↑..주식·부동산 앞서

김유성 기자I 2013.03.13 14:50:19

고급 중고 자동차 10년간 가격 395% 뛰어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주식, 채권, 부동산 이외에도 자동차, 우표, 와인 등 인기 수집품목도 투자 대상이 된다. 때로는 이들 품목이 금융·실물 투자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미국내 경기 회복 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고급 중고 자동차, 우표, 동전 등이 수익률 높은 투자 대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수집품 가격 변동률 (출처 : 나이트프랭크)
자산투자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는 고급차, 동전, 우표, 미술품, 고급 와인, 보석류, 도자기, 시계, 가구까지 주요 9가지 인기 수집품 중 8개의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이들 품목에 대한 가격변동을 지수화한 결과 상승률은 평균 175%에 달한다. 이는 뉴욕 증시의 상승률을 웃도는 결과다.

이들 수집품중 독보적인 상승률을 보인 품목은 고급 중고 자동차다. 007영화 시리즈에 나오는 본드카처럼 유명 자동차 회사의 희귀모델은 시간이 지나면서 값어치가 올라간다.

나이트프랭크는 지난 한 해에만 고급 중고 자동차의 거래 가격이 25%로 올랐다며 지난 10년간은 무려 395% 상승했다고 전했다.

두번째는 동전이었다. 지난해에는 25% 상승률을 기록해 고급 중고 자동차를 앞섰다. 지난 10년간 가격 상승률은 248%를 기록했다.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우표 수집도 수익률 면에서는 동전 못지 않았다. 지난해 우표의 가격 상승률은 9%에 지나지 않았지만 최근 10년간 216% 올랐다. 월가에서 우표 수집광으로 유명한 빌 그로스 핌코 최고투자책임자(CIO)도 고급 우표를 팔아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바클레이스의 자산관리 투자 전문 그레그 데이비스는 “수집품 투자는 정부 규제가 덜하고 현금화도 쉽다”며 “그러나 가격대가 높은 거래일수록 높은 지식과 식견을 갖춰야한다고”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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