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회장 "자통법 연내 통과돼야"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박종수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18일 "자본시장통합법이 반드시 연내 국회를 통과하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박종수 회장

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자본시장법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며 "주식 참여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시장 안정은 사회적 안정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의 이슈는 여야가 따로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의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성장성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증권사들은 상품과 서비스 경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구축하고, 정부도 업계의 발전을 유도하는 방향의 정책적 지지를 보내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취임후 회원사들의 욕구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금투협 실무자들이 직접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 회원사들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 일환으로 국민연금 등 연기금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연기금은 특히 시장에 주요한 기관이라는 점에서 그 목소리를 들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코트라(KOTRA)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소형사들처럼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을 위한 것"이라며 "올해 안에 몇 건의 국내외 인수합병(M&A)도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