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K텔레콤(017670)이 하이닉스(000660)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채권단의 최저입찰가보다 약 1350억원 높은 수준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지난 10일 실시한 하이닉스 매각입찰에서 단독으로 참여한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채권단은 SK텔레콤이 최저입찰가격 이상으로 응찰했고, 자금조달계획과 증빙서류 등의 면밀한 검토를 통해 적격성을 심사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제시한 입찰 금액은 3조4267억원으로, 채권단의 최저입찰가인 3조2913억원 보다 1354억원 가량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SK텔레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신주발행 가격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를 토대로 곧바로 SK텔레콤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상세실사, 가격조정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1분기안에는 매각거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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