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집값, 31개월래 최대 폭 하락[TV]

이윤정 기자I 2011.06.24 18:39:31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번주에도 매매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매수세가 사라진데다, 재건축 아파트도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입니다.반면 전세시장은 7주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주간 부동산 시장 움직임을 이윤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매매시장부터 살펴보죠. 이번주 매매시장 움직임 어땠습니까?

[기자] 이번주 서울지역의 매매가는 한주동안 0.06% 하락했습니다. 지난주와 같은 폭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짒값이 오른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모두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구별로 보면 강동구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고, 송파구와 서초구도 하락했습니다.

강동구는 금리인상과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16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강동구는 일부 사정이 급한 매도자들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물을 내놓으면서 올 들어 주간 하락률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와 신도시 지역은 각각 -0.02%, -0.06%씩 내렸고 인천은 0.02% 하락하면서 1주일 전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과천시가 많이 떨어졌는데요. 과천시는 5차 보금자리지구 발표 이후 매수문의가 뚝 끊겼습니다.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추격 매수세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평택시는 높은 전세가 때문에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늘고 있어, 시세보다 가격이 비싸도 매물만 있으면 바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깁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반면 경기 남부 지역 가운데 평택과 오산은 매매가가 상승세입니다. 수요에 비해 매물이 없다보니 전주보다 아파트값이 평균 천만원 정도 올랐습니다. 여름 장마 시작과 함께 부동산의 관심이 적어지는 시즌인만큼 6월 아파트 시장은 약세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이번엔 전세시장 살펴보죠, 지난주에는 상승폭이 커졌었는데, 이번주에는 어땠습니까?

[답변] 이번주 서울지역 전세가는 0.12%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강남구는 다소 이른 학군수요와 함께 대치동 청실아파트 이주 수요로 인해 전세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또 중랑구 묵동 일대는 비수기가 무색할만큼 전세물건이 귀한 상황입니다.

수도권을 살펴보면 경기도 지역이 0.06% 올랐고 인천은 보합권에서 전세 물건들이 거래됐습니다.

신도시들 가운데 판교신도시는 인근 분당신도시에서 새 아파트를 찾아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반면 동탄신도시는 세입자 문의가 줄면서 전세가가 하락해 저렴한 전세물건이 나와도 계약이 수월치 않습니다.

[녹취] 이영호 / 닥터아파트 팀장
전세시장은 비수기가 무색하리만큼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세는 수요가 몰리면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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