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자동차 `빅3` 업체들은 지난해 증가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회복하며 이번 오토쇼에서 다양한 차량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치솟는 유가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래 자동차 시장의 핵심으로 등장한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기 위한 자동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도 이번 오토쇼 열기를 더하고 있다.
◇ 美 빅3 "우리 아직 죽지 않았어"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M은 오토쇼 개막과 동시에 700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GM의 자동차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고용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포드도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80% 이상 증가한 판매량을 바탕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GM이어 미국내 판매량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포드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19%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지난 1984년 이후 최고치다.
포드는 이번 오토쇼에 승차감과 연비 효율을 대폭 개선한 자사 대표모델인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익스플로러를 내놨는데 이 차량의 판매 증가로 해고된 수천명의 직원이 일터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 2009년 구제금융을 받았던 크라이슬러 역시 디지안과 엔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세단 300을 오토쇼에 전시하는 등 시련을 극복해 냈다.
◇ 치솟는 유가..친환경차가 답이다
이번 오토쇼의 또 다른 주제는 소형차와 전기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의 부상이다. 통신은 세계 유명 자동차 업체들이 오토쇼를 통해 앞다퉈 친환경차 소개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이번 모터쇼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소형차 시보레 소닉을 선보이는 등 소형차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대량 리콜 사태로 판매량 급감을 기록한 도요타는 프리우스 보다 더 작은 신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줄이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1회 충전으로 64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블루윌`을 선보이며 전기차 분야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았다.
날로 치솟는 유가와 증가하는 환경에 대한 관심 등으로 환경차 개발은 자동차 업계의 중요 화두로 부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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