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뉴모닉스와 합작해 설립한 중국 우시공장(하이닉스-뉴모닉스 세미컨덕터) 지분 100%를 확보했다.
25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4일 하이닉스의 지분 취득 결정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는 지난 5월 뉴모닉스가 보유 중인 중국 우시 공장 지분 20.7% 전량을 현금출자를 통해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하이닉스가 중국 우시공장 지분을 모두 취득한 것은 지난 5월 마이크론이 뉴모닉스를 인수했기 때문.
뉴모닉스는 인텔과 ST마이크로가 합작해 2007년 설립한 플래시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다.
하이닉스는 뉴모닉스의 전신인 ST마이크로와 지난 2003년 낸드플래시를 공동 개발하면서 손을 잡았다. ST마이크로는 2005년 중국 우시공장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하이닉스의 메모리 경쟁사인 마이크론이 뉴모닉스를 인수하자 뉴모닉스와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뉴모닉스가 보유한 우시법인 지분 20.71%를 인수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시공장에서 생산한 D램이 아닌 낸드플래시 생산 물량 중 20% 가량을 뉴모닉스에 제공해왔다"며 "협력 관계가 종료되면서 이도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낸드플래시 자체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협력관계 청산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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