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둔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뉴욕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국내 채권시장은 이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금통위 부담감이 작용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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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와 디커플링..금통위 부담감
국고채 5년 지표물 10-1호는 전일비 3bp 상승한 4.47%로 거래를 마쳤고 국고채 10년은 1bp 올랐다. 반면 20년물은 2bp 떨어져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통화안정증권 2년물은 2bp 오른 3.84%를 보였고 국채선물 9월물은 10틱 내린 110.85로 마감했다.
미국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가 예상 외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채권시장에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국내 금융시장은 뉴욕 금융시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내 증시도 장중 상승반전을 시도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여,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0.3포인트 하락한 1783.83으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국내 채권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금통위가 한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벨부담이 여전한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이어가면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 보험사 채권운용역은 "시장에 이슈가 없었고 단지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에 시선이 쏠렸다"며 "금리가 오른 직접적인 원인은 금통위 부담감인 듯 하다"고 말했다.
◇ 외국인 `차익실현`
간밤 뉴욕에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나왔는데도 외국인이 이처럼 국채선물 매도에 나섰다는 점에서 글로벌 재료 보다는 차익실현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란 분석이 높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역은 "외국인이 환율 1270원대까지 국채선물을 샀는데 지금 1160원대로 떨어졌으니 그만큼 환차익을 얻은 셈"이라며 "누적 매수 부담감에 환차익이 일단 났으니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투자자는 증권이 6000계약 이상 순매수한 덕에 전체적으로 4198계약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86계약 순매도했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 20일 이평선에서는 외국인들이 추가로 매도하지 않았다"며 "일단 차익실현을 하고 금통위 이후 밀리면 다시 매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