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는 (게임 속으로)코너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거나 관심 가질만한 게임을 상세히 소개한다.[편집자]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게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배틀필드`란 이름은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3년 PC패키지 버전으로 선보인 이후 12개 시리즈로 출시됐고, 전세계적으로 1000만개 이상 팔려나간 대작이다.
기존 총싸움게임(FPS)이 좁은 지역을 뛰어다니는 것과 달리 `배틀필드`는 헬기나 장갑차, 탱크를 직접 몰고 다니면서 전투를 벌인다. 전투 규모나 게임방법이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해 총싸움게임(FPS)의 교본으로 불린다.
이 `배틀필드`가 온라인 버전으로도 출시된다. 총싸움게임의 명가인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인 EA가 손을 잡았다.
"EA코리아 개발자들과 같은 사무실에서 한팀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장단점을 모두 공개하면서 오로지 더 좋은 게임 개발에만 매진하고 있습니다."
삼성동 아셈타워에 위치한 네오위즈게임즈 사무실. 이곳에선 네오위즈게임즈와 EA코리아 개발진들이 모여 `배틀필드온라인` 개발에 한창이다. 총 21명이 일하고 있으며, 독일인과 캐나다인 등 외국인들도 여럿 끼어 있다.
앞서 양사는 `피파온라인`과 `NBA스트리트온라인`을 공동 개발한 경험이 있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세번째 합작품. 하지만 한 장소에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개발에 나선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게임은 총싸움게임의 명가 네오위즈게임즈의 하반기 기대작이다. `스폐셜포스`와 `아바` `크로스파이어` 등을 통해 구축한 콘텐트 기획력과 안정된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 빠른 전개와 타격감..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진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빠른 전개와 손맛 나는 타격감이다.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국내 게이머들의 취향을 고려해 원작에선 볼 수 없는 요소들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먼저 빠른 전개를 위해 게이머가 되살아나는 시간을 단축했다. 원작에서는 1분 가량을 기다려야 게임을 다시 할 수 있지만 온라인 버전에선 10초면 되살아난다.
게임 진행시간도 빠르다. 원작에서는 게임 한판을 하는데 40분~1시간 정도 걸렸다면 베틀필드온라인은 20분 내외면 충분하다.
타격감도 부각시켰다. 적을 사살했을때 해골 모양이 화면에 크게 보이는 등 손맛을 극대화했다. 조계현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원작에선 어린이들이 부담없이 게임할 수 있도록 타격감을 최대한 배제했다면 온라인 버전에서는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살렸다"고 설명했다.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게임을 원할히 즐길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지금까지 국내 총싸움게임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최대 64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쟁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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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에 사용된 엔진 구현..차별화"
실제로 `배틀필드 온라인`은 그 동안 쏟아져 나온 총싸움게임들과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전차와 장갑차는 물론 헬기와 전투기 소형 보트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다양한 탑승장비를 등장시켜 방대한 스케일을 제공한다.
여기에 돌격병이나 의무병, 공병, 대전차병, 저격병, 특수병 등 분대 규모로 세분화된 7개의 병과를 통해 기존 총싸움게임 보다 강화된 전략 전투도 선보인다.
`워록`이란 게임과 비슷하지만 완성도를 훨씬 더 높였다는 것이 개발진들의 설명이다. 조 부사장은 "총싸움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엔진"이라며 "배틀필드온라인은 원작 개발사인 다이스가 사용한 엔진을 구현해 기존 게임과 확실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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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필드 온라인`은 지난 2일부터 테스터를 모집해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비공개시범에 들어갔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빠르면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 전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는 `배틀필드 온라인` 외에도 신작 `프로젝트 GG`와 `에이지오브코난 ` 등의 대작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게임 몇가지를 준비하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배틀필드 온라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배틀필드 온라인`이 PC방 이용시간 점유율 기준으로 연속 7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스페셜포스 뒤를 이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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