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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시장 침체로 모기지 채권 소멸 위기"

피용익 기자I 2008.08.21 17:14:49

무디스 제니퍼 엘리엇 이사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미국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 관련 신용 상품이 사라지고 있다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1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니퍼 엘리엇 무디스 이사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주택시장과 연계된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기지 관련 신용 상품은 시장에서 사라졌고 당분간 다시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란 점에서 발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대형 은행들은 5040억달러 이상의 관련 자산을 상각했다.

엘리엇 이사는 "신용위기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종료된 것이 없다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이 조용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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