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세계 최대 할인점인 월마트(WMT)의 3분기 순이익이 월가 전망치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월마트는 3분기 순이익이 28억6000만달러(주당 70센트)로 전년동기 26억5000만달러(주당 63센트) 대비 8%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19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844억7000만달러 대비 9% 증가했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67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916억7000만달러의 매출을 상회한 수준이다.
저가 공세가 월마트의 실적 호조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마트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 집값 하락 등에 악조건 속에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10월초부터 홀리데이 할인을 시작하는 등 저가 공세를 펼쳐왔다.
월마트는 이와 함께 올해 회계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3.13~3.1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99센트~1.03달러로 올려잡았다.
이는 월가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인 4분기 1.02달러, 올해 3.09달러에 부합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거래에서 월마트 주가는 3.9% 상승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