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대구텍 공장을 둘러보고 기자회견과 국내 재계.관계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리셉션, 대구텍 직원들과 대화시간 등을 가진 뒤 이날 오후 4시경 대구공항을 통해 전용기로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대구텍 관계자는 "이번 버핏의 방한 목적은 한국산업에서 투자기회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버핏의 한국투자 1호 기업인 대구텍을 직접 살펴보고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한 경영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차원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재계 관계자들에게 리셉션 참가 초청장을 보냈지만 아직 참석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도 작은 규모로 가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대구텍은 지난해 모회사인 IMC그룹의 지분 80%를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대구텍은 지난 1936년 소림광업으로 출발해 1952년 대한중석광업으로 이름을 바꿨고, 1964년에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해 경영한 바 있다.
지난 1994년 공기업 민영화 1호로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1998년 외환위기 때 거평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절삭공구사업 부문만 이스라엘 절삭공구그룹인 IMC그룹으로 넘어간 뒤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IMC그룹은 현재 대구텍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