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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은 카리나가 27일 자신의 SNS에 붉은색 숫자 ‘2’가 큼지막하게 써진 붉은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사진은 약 1시간 뒤 삭제됐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대선을 앞두고 ‘빨간색’과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었다는 것은 특정 정당(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 온라인상에서 카리나에 대해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카리나가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더해지며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당협위원장은 “카리나 건들면 다 죽어”라는 과격한 표현과 함께 “위선자들의 조리돌림은 신경 쓸 가치 없다”고 공개적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백지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에스파의 신곡 ‘슈퍼노바’의 뮤직비디오 장면을 공유하며 “SHOUT OUT TO(감사의 인사)”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JK김동욱도 자신의 SNS에 “요즘은 대형 기획사 아이돌들도 자기 의사 표현 당당하게 한다”며 카리나의 사진이 정치적이었다고 우회적으로 전하기도 했다.
카리나의 SNS에는 “응원한다”, “카리나 여신” 등 보수 성향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는 보수단체 ‘자유대학’ 부대표인 20대 박 씨가 “카리나 파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쳤다가 훈방되는 일이 벌어졌다. 자유대학은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로, 윤 전 대통령이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를 떠날 때 포옹을 하며 인사를 했던 대학생들이 속한 단체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리나는 “전혀 그런(정치적인) 의도가 아니었다”며 선을 긋고 있다.
카리나는 28일 팬 소통 플랫폼 버블에 “마이(팬덤명),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라며 “저는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이렇게까지 계속 오해가 커지고, 마이가 많이 걱정해서 직접 이야기해 줘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을 내고 “일상적인 내용을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해당 게시물로 심려 끼쳐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