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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태영건설, 워크아웃 불확실성 해소에 12%↑

김보겸 기자I 2023.12.28 11:40:26

장 초반 14%대 낙폭 딛고 반등
태영건설우 22% 티와이홀딩스 3%↑
매각 기대감 사라진 SBS 5% 하락
정부 "시스템 리스크 전이 가능성 없어"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태영건설(009410) 주가가 28일 오전 장 초반 14%대 낙폭을 딛고 12%대 상승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2분 태영건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2.47% 오른 2705원에 거래 중이다. 태영건설우(009415)는 22.73% 오른 3860원에,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363280)는 3.83% 오른 434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태영건설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설이 나왔던 SBS(034120)는 장 초반 14%대 상승폭을 줄이면서 5.87% 내린 2만8850원에 거래 중이다.

부동산 상승장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를 키웠다가 하락장에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자 시장이 이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한 모습이다.

28일 개장하자마자 태영건설 주가는 14% 넘게 하락했다. 내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우발채무 규모만 3조6027억원에 달하면서 채권단에 이날 워크아웃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다. 동시에 태영건설 계열사인 SBS를 매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SBS 주가는 7%대 오르기도 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3분기 기준 SBS 지분 약 37%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태영건설이 실제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주가는 반등했다. 불확실성을 해소하면서 시장이 이를 호재로 해석한 모습이다. 태영건설이 알짜 자회사인 종합환경기업 에코비트르 팔아 3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놓을 것이란 소식도 호재가 된 모습이다. .

정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회의를 마친 뒤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은 높은 자체시행 사업 비중과 높은 부채비율 및 PF 보증 등 태영건설 특유의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다르며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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