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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유공자들 만난 尹 "고귀한 희생과 헌신…영원히 기억할 것"

권오석 기자I 2022.06.24 14:05:02

24일 국군 및 유엔(UN)군 참전유공자들과 오찬 진행
尹 "청춘을 바쳐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韓 자유민주주의 지켜"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도 진행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군 및 유엔(UN)군 참전유공자들과 오찬을 진행하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격려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군 및 유엔군 참전용사와 후손 200여명, 유엔 참전국 외교사절과 한미 군 주요 지휘관 등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분들께서는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을 바쳐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줬다. 오직 피 끓는 사명감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그 부름에 응해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공산 세력 침략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우리 국민들은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하나가 됐다. 자유의 가치를 믿는 세계의 젊은이들과 함께 자유를 지켜냈다”면서 “하지만 전장에서 산하한 참전 용사가 아직도 가족의 품에 안기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하에 잠들어 계신다. 지금도 북한에 억류된 채 고통 속에 사는 국군포로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자리에는 70년 만에 부친의 유해를 찾은 고(故) 김학수 일병의 딸과 50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귀화한 국군용사 유재복·김종수·이대봉씨가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앞으로 6·25 전사들의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 한 분이 가족의 품에 안기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여러분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대한민국도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를 지키는 데 그 역할을 다할 것이다. 대한민국과 여러분들의 우정이 앞으로도 이어져 영원한 친구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엔 참전용사에 대한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이 직접 수여한 평화의 사도 메달은 대한민국을 지킨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와 보은, 미래 협력, 평화와 우정의 징표로 1975년부터 우리 정부 차원에서 증정하고 있다. 메달은 미국 참전용사인 윌리암 길버트 클라크씨와 필리핀 참전용사인 베니토 주니어 카마쵸씨 등 4개국 5명의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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