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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재명 장남 '특혜채용' 의혹 부각…"누구 추천인지 밝혀야"

이지은 기자I 2022.02.25 12:33:42

野, 李 아들 재직회사에 인허가 특혜 의혹 띄워
최지현 "남 아들딸은 법적조치, 李 인식 참담"
허정환 "李 지지모임 발기인, 특혜 과정 참여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장남 이동호씨에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시절 재개발 인허가 승인을 받은 기업의 자회사에 이 후보의 아들이 취직한 것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는 가짜뉴스라는 판에 박힌 말만 하지 말고 특혜 행정이 아니라는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부터 특혜성 승인을 받은 경방의 자회사가 바로 이 후보 아들이 채용된 HYK”라며 이 후보 아들의 HYK 채용은 모회사인 경방의 특혜에 대한 대가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어 “인턴 6개월, 시공사 계약직 4개월이 경력의 전부이자 그마저도 불법 도박에 빠져 지낸 이 후보의 아들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회사 HYK에 입사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HYK의 대표 역시 이 후보 아들의 채용 경위에 대해 ‘누군가의 추천’이었다고 말했다”며 “명백한 특혜채용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근거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는 단 한마디 해명조차 못 하고 허위사실, 가짜뉴스, 법적 조치 운운하며 청년들을 겁박하고 있다”며 “당당하다면 지금 즉시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그뿐이다. 누구의 추천으로 입사했나”라고 물었다.

최 대변인은 “어제 이 후보는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지적하는 국민의힘 선대위 청년본부를 ‘법적 조치‘하겠다며 겁박했다”며 “‘아들은 남’이라더니 내 아들은 특혜채용하고 남의 아들딸은 법적 조치하겠다는 이 후보의 인식이 참담하다”고 꼬집었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특혜 과정에 2019년 8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본부’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김 모 씨가 역할을 하고, 김 씨가 이동호 씨의 HYK 특혜 취업도 도와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씨가 이 후보 지지모임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2019년 8월 무렵 경방이 경기도에 개발 승인 신청을 했고, 김 씨는 HYK파트너스 대표 한우제 씨와 과거 3년간 메리츠증권에서 함께 일한 사이로 2021년 한우제 씨와 함께 HYK 몫으로 한진 경영진으로 함께 진출하고자 했던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씨의 불법 특혜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K사는 섬유공장으로 사용하던 폐공장 부지의 물류단지 개발을 위해 경기도에 재개발 승인고시를 요청했고 1년이 지난 2020년 9월 4일 경기지사 명의의 승인고시를 받았는데, 통상 2년이 소요되는 물류단지 개발 승인고시를 1년만에 받은 데에 이 후보의 특혜 소지가 있었다는 게 청년본부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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