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39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5일부터는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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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더욱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는 코로나19 대응의료체계를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산의 정점으로 예상되는 2~3월 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1만명으로 예상돼 기존 의료체계로는 검사, 치료 관리가 쉽지 않아서다. 앞으로 동네 병·의원서 코로나19 진단, 치료, 관리가 하나의 의료기관에서 가능해지는 셈이다.
시는 다음달 중순 재택치료환자 최대 약 5만명이 될 것을 예상해 동네의원급 관리의료기관을 750개소 이상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일반 동네 병의원의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 관련해서는 서울시의사회와 여러 차례 최근 긴밀하게 협의해오고 있다”며 “수가에 관련한 부분은 중앙정부에, 검사환경·동선 등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협의해 확진자들이 안정적으로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체계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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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도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담당약국 47개소를, 2월까지 95개소로 확대하고, 1780명분의 치료제를 설 이후인 다음달 7~8일 중에 2차로 공급받을 예정이다.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8개소에서 다음 달 중 25개소 이상 확대한다.
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수(약 940만명) 대비 1차 접종률은 87.8%(825만6582명), 2차는 86.6%(814만1573명), 3차는 50.7%(477만1448명)를 기록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16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6만4748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5만13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