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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코스피 종목들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 반등에 따라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 실적 전망치를 시장 전망치(54%)보다 5%포인트 높은 59%로 샹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시장의 2021년·2022년 EPS 성장률을 상향조정했는데, 가장 큰 요인은 글로벌 경기성장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반도체·자유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소재·산업 등 경기민감주 등이 수혜를 볼 것이기 때문”이라며 “신경제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 역시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을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높은 밸류에이션 역시 저금리가 지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는 “저금리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시장의 구성요소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디지털 경제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도 고 밸류에이션을 용인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 지수의 과열논란에 대해선 “1990년 이후 코스피 지수를 보면 3개월 동안 30% 이상 올랐던 게 11번이나 된다”며 “향후 펀더멘털이 뒷받침된다면 시장은 여전히 강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공매도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이 금지시켰던 공매도를 재개했던 2009년과 2011년의 사례를 보면 코스피 시장은 초기에 잠깐 약세를 보이지만 결국 올랐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근의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골드만삭스는 “한국 시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에서 상승할 때 아웃퍼폼했었다”며 “화학, 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금융주는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