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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0일 조문을 마치고 나온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의 의혹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문한 기자를 노려 보며 “그런 걸 이 자리에서 예의라고 하나. 최소한 가질 게 있고. XX 자식 같으니라고”라 말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해당 질문을 한 기자의 소속 언론사에 전화해 대신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자로서 그 막중한 책무를 뒤로하고 목숨까지 버려야 하는 이유가 뭔지, 서울시민은 물론 국민이 그 죽음의 이유에 대해 물어볼 당연한 권리가 있다. 기자는 이런 국민의 물음을 대신해서 묻는다”며 “1000만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를 아는지 모르는지,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은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경의를 파악하기도 전에 서둘러 고인 생전의 업적 기리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여당의 책임있는 대표라면 차마 입에 담긴 어려운 막말 기자에게 쏘아댈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한다. 아울러 (고소인에 대한) 2차 피해가 없게 당부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는 게 예의이고 상식”이라며 “두번 다시 같은 잘못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관련 사건에 대한 진실의 문을 닫아버릴 게 아니라 그 문을 열고 잘못이 있다면 바로잡기 위해 정치권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민주당의 입장 표명이 이같은 문제 바로잡는 시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