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개발 중인 CAR-T 면역세포 대장전이암 치료제가 기존 위약 임상 대비 생존기간을 5배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필룩스(033180)는 23일 CAR-T 관련 쥐 모델 시험 수행 결과 기존 위약 치료제를 적용한 대조군은 평균 20일 정도 생존한 반면 스캇 월드만 교수가 개발 중인 ‘GUCY2C CAR-T’로 치료한 쥐는 100일 이상 자가면역 부작용 없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캇 월드만 교수팀의 아담 스눅 교수는 관련 실험 내용을 미국 암학회에서 논문으로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뮤노 온콜로지 뉴스(Immuno-Oncology News), 피어스바이오텍(Fierce Biotech) 등 해외 저명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CAR-T 기반의 기존 치료제는 면역체계가 자기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반응이 나타났다”며 “이로 인해 해독제를 개발해 병용 투여 하는 등 안전성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캇 월드만 교수팀이 개발 중인 CAR-T는 자가면역 반응 없이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임을 입증했다”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면역항암시장에서는 CAR-T를 활용한 면역항암제 개발하는 분야에 인수 경쟁이 치열하다. 나스닥 상장사인 길리어드(Gilead Sciences)는 지난해 8월 카이트 파마(Kite Pharma)를 13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셀젠(Celgene)은 올 1월 쥬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 지분 88%를 9조 7000억원에 인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CAR-T 관련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