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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는 GM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 이해관계자 연쇄 간담회의 일환으로 노조의 정부 및 글로벌GM에 대한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대응책을 수립키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홍영표 TF 위원장을 비롯해 강훈식·안호영·유동수·박남춘·윤관석 의원, 한국GM 노조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이날 정부와 글로벌GM에 대한 ‘3+6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부에 대해 GM 자본투자,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을 받아달라고 촉구했다. 한국GM 특별세무조사 실시 및 노동조합 참여 경영실태 공동조사와 그간 산업은행과 글로벌GM이 맺은 합의서 공개도 요구했다.
글로벌GM에게는 6가지 요구사항을 내놨다. △군산공장 폐쇄 즉각철회 △ISP 및 상무급 이상 임원 대폭 축소 △차입금 전액(약 3조 원) 자본금 출자전환 △신차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확약 △내수시장 및 수출물량 확대방안 제시 △미래형자동차 국내개발 및 한국GM생산 확약 등이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은 “(글로벌GM은) 자구책이나 미래전망 없이 신차 1종으로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며 “신차물량, 수출물량에 관한 구체적이고 연차적 계획을 내놓으면 노조는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군산지부장은 “26만 군산시민은 물론 전북경제가 파탄날 지경”이라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군산공장 폐쇄를 철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이병도 사무지회장은 “거시적 관점에서 외투자본을 통제할 수 있는 입법과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한국GM은 3000여 명의 인력이 연간 6000억 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이득은 글로벌GM이 모두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TF 위원장은 “한국GM은 고용문제, 지역경제, 자동산업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TF는 미국본사와 한국GM간 불평등한 구조개선, 구체적 생산물량, 투자계획이 전제된다면 법과 기준에 따라 정부지원이 이뤄져야한다는 기본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