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 담화문을 한마디로 평가하면 ‘여전히 국정을 움켜쥐고 가겠다’는 것이다. 국기 문란을 저지른 대통령이 할 소리가 아니다. 사과를 담아 소회를 밝혔지만, 정국수습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는 대통령이 국정에서 손을 떼라는 것이다. 그러나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입장도, 김병준 총리 내정 철회에 대해서도, 국회나 여야의 역할 요청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김 의원은 여야 합의를 통해 총리를 세운 뒤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 현 난국을 수습하자고 주장해왔다. 이를 위해서는 대통령의 2선 후퇴가 필수적이다.
김 의원은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하야투쟁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도 “대통령의 ‘2선 후퇴’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 당장 물러나라”며 거듭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전제로 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
☞ 김부겸, 기습 개각에 "당내, 거리 투쟁 의견 늘어"
☞ 김부겸 “들끓는 민심에 선전포고, 대통령은 김병준 총리 유보해야”
☞ 김부겸 “여당이 추천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면 어떻게 거국내각이냐”
☞ 김부겸 “최순실 신병 즉시 확보해 사실은폐 가능성 차단해야”
☞ 김부겸 “대통령 미봉책 안돼, 민심에 맞서려 하다간 큰 일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