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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 여인의 운명적 사랑을 아름답고도 비극적으로 표현한 낭만 발레의 명작 ‘지젤’이 유니버설발레단의 무대로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 오른다.
낭만 발레의 정수로 꼽히는 ‘지젤’은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비평가였던 테오필 고티에가 ‘윌리’에 관한 작품을 읽고 영감을 받아쓰게 된 수작이다. 쥘 페로와 장 코라이의 안무 그리고 아돌프 아당의 음악으로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된 이후 1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발레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지젤의 영원불멸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은 1막에서 순박하고 명랑한 시골 소녀에서 사랑의 배신에 몸부림치며 광란의 여인이 되는 모습을 그린다. 2막에선 죽음을 뛰어넘은 애틋하고 숭고한 그녀의 사랑을 아름답지만 더욱 비극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여주인공 지젤의 극적인 캐릭터 변화와 푸른 달빛 아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윌리들의 군무가 백미다. 전형적인 비극 발레로서 주인공의 애절한 드라마가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몸으로 쓰는 낭만동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낭만과 우아함의 극치를 선보이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은 발레 공연으로는 드물게 전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티켓예매는 지난 9일부터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www.caci.or.kr) 및 인터파크 티켓(www.ticket.interpark.com)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02-2230-6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