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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익스피리언스 데이 2016’에서 BMW에 장착된 한국타이어의 고성능 제품을 직접 체험해봤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스포츠 초고성능 타이어(UHPT) ‘벤투스 V12 에보2’가 탑재된 BMW의 대표 오픈카 뉴 650i 컨버터블이다.
벤투스 V12 에보2 는 프리미엄 스포츠를 위해 개발된 방향성 타이어(Directional Tire)다. 좌우 장착 위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신차용타이어로는 쓰이지 않고 주로 교체용으로 쓰인다.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주요 타깃으로 디자인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이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4에 상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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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멈춘 상태에서 속도를 50km/h까지 높인 후 급제동을 시도했다. 노면에서 미끌림을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브레이크 패달을 힘껏 밟자 몸이 핸들 바로 앞까지 쏠렸고, 차는 순식간에 멈춰 섰다. 벤투스 V12 에보2의 제동거리는 일반 타이어보다 젖은 노면에서 1.5m, 마른 노면에서 1.4m를 단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본격적으로 레이싱을 경험하기 위해 트랙으로 나가 속도를 냈다. 뉴 650i 컨버터블은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의 8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449마력, 최대토크는 66.3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6초가 걸린다.
벤투스 V12 에보2 는 접지 면적이 넓어진 데다 수막현상이 최소화돼 핸들링 퍼포먼스를 도왔다. 속도를 170km/h 높이는데 무리가 없었다. 이 타이어를 장착하고 한국타이어의 성능 시험장인 G트랙에서 시험주행한 결과 기존 타이어(54.4초)보다 랩 타임이 3초 가량 단축됐다고 한다.
타이어 정숙성도 느낄 수 있었다. 에어로 다이나믹 사이드윌 디자인의 직사각형 홀들이 공기의 움직임을 줄여 소음과 진동발생을 줄여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약 30분 간의 주행으로 타이어의 성능을 완전히 느낄 순 없었지만, 다이내믹한 서킷 주행에는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벤투스 V12 에보2는 국산차에서 수입차까지 수백 가지의 차종에 맞춰 15·18·19·20인치 등 크기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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