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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3사 공동 보고서.."음식점 80% 배달앱 쓴다"

함정선 기자I 2016.03.24 11:08:37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배달음식 애플리케이션인 배달의민족과 배달통, 요기요가 공동으로 조사한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는 배달 음식점의 배달앱 사용 행태와 경제적 효과를 파악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가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배달앱 3사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702개의 배달 음식점을 대상으로 운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2016 배달음식점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 업소 중 80%가 배달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킨 카테고리의 경우 사용률이 89%에 달했다. 배달앱 사용 비중이 높은 업종은 치킨, 피자양식, 족발보쌈, 한식분식, 중식 순이었다.

배달앱 가맹점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504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작년 한 해 장기불황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메르스 등으로 업체들의 매장 매출은 하락했지만 배달 매출은 증가했다. 이 덕분에 전체 매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같은 기간 배달앱 비 가맹점의 연간 배달 매출은 평균 1788만원이 감소했다.

실제로 자영업자들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홍보 수단 중 매출 증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광고 방식으로 배달앱을 1순위로 꼽았다. 업소 자체 제작 전단과 인터넷 마케팅, 지역 연합 책자 등이 뒤를 이었다.

배달앱은 비용 대비 효과면에서도 기존 광고들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전단 제작 비용이 71만5000원이었던 반면 배달앱은 43 8000원 이었다. 전단 비용이 배달앱 비용보다 1.6배 높았다.

배달앱을 사용 중인 음식점 중 81.3%는 계속해서 배달앱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업소는 4.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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