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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동대문 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설립된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에 사재 100억원을 출연했다. 시내면세점 특허권 경쟁에 뛰어든 두산(000150)도 100억원을 내놨다.
동대문 미래창조재단은 26일 오전 두산타워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동대문 상권 대표들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 자치단체 및 패션 디자인 업계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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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재단은 지난 1914년 설립돼 전 세계 지역재단의 시초가 된 미국의 클리블랜드 재단을 벤치마킹했다. 외국의 지역재단들이 대부분 지역민의 기부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지역 문제를 지역주체들이 직접 해결하는 것을 기본 취지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의 클리블랜드 재단을 지향한다”며 “한국 지역재단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재단은 동대문 싱크탱크, 동대문 마케팅, 브랜드 엑셀러레이터 등 크게 세 갈래로 사업을 추진한다.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동대문 지역의 발전 모델을 개발, 제안하는 역할에 적극 나선다.
아울러 관광, 쇼핑, 음식, 문화 등 동대문이 가진 매력을 체계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 정보 웹사이트 구축과 모바일 앱 개발, 지역 특화 이벤트 개최, 동대문 소식지 발행 등을 추진키로 했다.또 IT 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인 ‘액셀러레이터’를 패션업계에도 적용해 산업적 시각에서 패션계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상가의 공실을 작업실로 활용해 3~4개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패션쇼를 열게 하거나 두타에 팝업스토어를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판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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