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권오준 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날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권 사장의 차기회장 내정을 결정한 뒤 오후 3시쯤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권 사장은 기술 중심의 개혁을 통해 포스코를 발전시키는 데 적임자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피츠버그대 금속공학 박사 출신인 권 사장은 기술연구소소장·EU 사무소장 등을 거친, 포스코를 대표하는 ‘기술통(通)’이다.
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상당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서울 사대부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정 회장의 직속 후배로 정준양 회장이 가장 신임하는 인물 중 한명이다. TK(경북 영주) 출신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정준양 회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해외자원개발, 외형 키우기 등의 포스코 경영에 큰 변화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