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수천억원대 탈세혐의로 1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효성(004800)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모든 의혹이 풀리도록 하겠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효성은 “차명주식 부분은 70년대부터 타 그룹처럼 경영권 보호를 위한 우호지분 확보 차원에서 친인척 등 지인들에게 명의신탁 해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부실관련 회계처리에 대해서는 “1998년 외환위기로 생긴 부실을 국민혈세로 연결되는 공적자금을 받지 않고 10년간 이익을 내서 갚아온 것”이라며 “비자금, 횡령 등 사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마포구의 효성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본사, 조석래 회장 자택과 이상운 부회장, 고모 상무, 장남인 조현준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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