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분자진단 전문업체 씨젠의 주가가 연일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증권사들의 잇단 추천에 힘입어 3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씨젠(096530)은 전거래일보다 5.31% 오른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상승하며 6만원선에 바짝 다가섰다.
증권사들은 씨젠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잇따라 추천리스트에 올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바이오레퍼런스사를 통해 성감염증 분자진단 제품이 뉴욕주에서 시판 개시됨에 따라 이곳으로 공급하는 수출 규모가 월별 20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연간 바이오레퍼런스 수출 목표인 240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이번주 추천종목에 씨젠을 포함시켰다.
한국투자증권은 “TOCE(실시간 동시다중 정량 기술)를 중심으로 한 하반기 글로벌 B2B사업 성과 기대감에 견조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성감염증 분자진단 제품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올 3분기 씨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60억원과 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104억원의 매출과 4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지현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분자진단업체 등으로부터 TOCE 관련 용역수입 및 기술료가 50~60억원 유입될 전망”이라며 “세계 최초의 실시간 다중분석기술 보유로 분자진단 업계의 퀄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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