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중 여고생 깡통에 소변보게 한 여교사 `논란`

김민정 기자I 2012.03.15 16:06:33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미국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중 여학생에게 깡통에 소변을 보게 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패트릭 헨리 고등학교에서 여교사 곤자 울프가 1학년 여학생에게 깡통에 소변을 보게 해 이 여학생이 교육청을 상대로 2만5000만달러(약 2800만원)의 피해 청구 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여학생은 "지난달 22일 교사에게 수업 도중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요청했으나, 교사는 옆 교실에 가서 깡통에 소변을 보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학생들이 수업 도중 화장실을 못 가도록 하기 위해 나에게 이런 지시를 내렸다"라며 "당시 너무 급해 교사의 지시를 따랐지만, 이 사실이 학교 전체에 소문이 퍼지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여학생의 변호사는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 것은 `수업 중 학생들이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라`는 학교측 규정 때문이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여학생은 심리치료도 받았으며, 치료비와 약값으로 2만5000만달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측은 "수업 중 화장실 때문에 20분 이상 교실을 비우는 일을 제한하라는 권고 조항만 있었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교육청은 문제를 일으킨 곤자 울프 교사에 대해 일시적으로 정직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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