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하반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11년 한해 동안 253만940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9.2% 성장한 반면, 르노삼성은 24만6959대 파는데 그쳐 9.0%나 하락했다. 특히 기아차 레이는 하반기 출시된 신차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시는 와중에 12월 한달동안 4107대나 팔려 눈길을 끌었다.
◇ 지난 해 성장률 기아차 최고..레이, 신차 중 유일하게 선전
기아차는 2011년 한해동안 국내 49만3003대, 해외 204만6400대를 팔아 전년대비 19.2%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에선 전년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전체 판매 증가률은 최고. 지난해 중국과 미국 공장이 풀가동되면서 글로벌 판매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경차급 박스카인 `레이`의 선전. `레이`는 12월 한달동안 4107대 팔렸는데, 신형 프라이드(2052대)나 말리부(1333대), i40(344대)의 부진과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현대차 역시 하반기 내수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국내 68만3570대, 해외 336만8335대 등 전년대비 12.3 % 판매량이 늘었다.
한국GM도 80만8309대를 팔아 7.6% 늘었으며, 쌍용차는 연초 판매목표인 12만대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워크아웃 졸업이후 11만3001대를 파는데 성공해 38.2% 판매량이 늘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지난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내수에서 10만9221대 판매하는데 그쳐 무려 29.8%나 급감했다.
한편 지난해 하이브리드차량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국산 하이브리드 기술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7193대, K5하이브리드가 5279대,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가 각각 2106대, 1542대, 알페온 e어시스트가 139대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 해 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량(146만5150대)에서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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