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기환 바이어는 "중국에서 안흥찐빵을 1.2배 크게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국내서는 느끼해서 팥이 많은 것을 부담스러워하는데, 중국에서는 팥 양도 좀 더 늘려달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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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찐빵은 지난 7월 중국에 첫선을 보인 뒤 매달 평균 600개가 팔리는 등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안흥찐빵이 중국내 판로도 없이 단박에 중국 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이마트의 중국 수출지원 시스템` 덕분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국내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상생안이 국내를 넘어 해외로 확대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열어주는 동시에 이 제품들을 통해 중국 이마트를 차별화 시키겠다는 윈-윈전략이다.
`중국 수출 지원 시스템`은 중국 이마트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구축됐다. 중국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이 이마트 바이어에 상담을 요청하면, 바이어가 상품의 경쟁력을 판단한 뒤 중국 이마트에 수출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수출을 위한 각종 서류작업과 통관업무는 이마트가 전담한다.
이를 통해 기존 중국에서 2~3단계의 도매상을 거쳐 판매되던 한국 상품의 유통 과정이 한 단계로 줄어들어 가격이 10~20%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안흥찐빵 이외에도 지난 7월 제주도 특산물을 판매하는 `건국내츄럴`이 이 시스템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중국 진출을 위해 2~3차례 시도했지만 판로를 찾지못했다. 그러다 지난 7월 중소기업진흥공단서 열린 `중국진출 희망 중소기업 상담회`에서 중국 이마트 바이어와 상담, 8월부터 차오바오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오픈한 차오바오점에는 국내 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한국 전문관`이 들어서 있다. 입점 초기 7개 품목 1만여 상품 판매를 시작한 뒤 지난 7월에는 12개 품목 1만5000여 상품으로 늘렸다.
신세계는 중국에 대한 경험 미숙으로 판로를 개척하지 못하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이를 통해 중국 이마트도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여기엔 중소기업청도 한몫을 담당했다. 이마트와 중기청은 지난 7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출전략에 대한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국내 50여곳의 중소기업이 참가해 중국 이마트 바이어로부터 직접 상담을 받았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올해 락앤락, 농심 신라면 등 대기업의 제품을 포함해 중국 이마트에서 한국 제품의 매출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오묵 이마트 중국본부장은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은 많지만 중국내 판매망 확보에 대한 어려움과 통관업무 등에 대한 무지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며 "새 시스템으로 중국 이마트를 활용한 중국 진출이 보다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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