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37% "해외펀드에서 국내주식펀드로 갈아탈 것"

양이랑 기자I 2010.01.27 14:44:25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 폐지 영향
1분기 최고 투자상품으로는 `예금`이 꼽혀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지난해 말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이 폐지된 후, 우리나라 투자자 3명중 1명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갈아타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ING가 내놓은 `2010년 1분기 ING 아시아지역 투자심리 지수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투자자의 37%가 일부 해외펀드를 정리하고 국내주식형 펀드로 전환하겠다고 응답했다.

33%는 자산 배분 차원에서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21%는 해외펀드 전부를 환매한 후 추가 투자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9%는 일부 해외펀드를 정리하고 비슷한 역외펀드(외화표시)에 가입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 국가에서 유동 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3730명을 대상으로 수행됐다.

펀드 가입 시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에 대해서는 59%가 운용 성과를 꼽았다. 이어자산운용사의 브랜드(26%), 펀드매니저의 역량(7%), 판매 직원의 권유(3%) 순이었다.

또 가입 시 판매 직원과 본인이 의사가 다를 경우, 47%가 `자신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31%는 `판매 직원의 의견을 많이 반영한다`고 밝혔고, 14%는 `전적으로 자신의 의견대로 진행한다`고 응답했다.

전담 판매 직원과의 평균 거래 기간은 3년 이상(36%)이 가장 많았고, 1년~3년 (32%), 6개월~1년 (22%), 6개월 미만 (11%)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의 최고 인기 투자 대상으로는 `예금`이 꼽혔다. 각각의 투자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응답자 중 50%가 이번 분기에 예금 및 현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중복 응답 가능). 이 밖에 외화(40%), 시장연계상품(ELF)(39%), 국내 주식(36%) 등도 선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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