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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후)동반 상승..홍콩 최고치 근접

김유정 기자I 2006.10.26 15:57:37

FOMC 경기둔화·인플레 상승 통제 안도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26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안도감으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미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금리인하가 필요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약하지 않다는 속내를 동시에 드러내 미국의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두 가지 위험요소가 잘 통제되고 있다고 해석됐다.

MSCI 아태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2시38분 현재 전일보다 0.8% 오른 133.02를 기록, 지난 5월18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본증시는 FOMC에 견조한 기업 실적까지 더해져 강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7% 오른 1만6811.60에 마감됐고, 토픽스 지수도 0.68% 상승했다.

혼다의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선 영향으로 혼다는 2.21% 오르고, 마쯔다는 1.14%, 도요타는 0.57%, 닛산은 0.87% 오름세를 기록했다. 가전업체인 캐논과 마쓰시타 전기는 1% 이상 올랐다.

또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줄어들어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닛폰 오일과 코스모 오일 등이 상승하며 석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0.3% 상승한 7080.84를 나타냈다.

PCA증권의 바로 리아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미국의 수요가 아시아 수출 업체들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다고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4위 PC업체인 에이서는 공상시보가 에이서의 노트북 판매가 내년 25~3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5개월 최대폭으로 올랐다. 에이서는 3.44% 급등했고, 하이테크 컴퓨터가 3.12%, 아수스텍 컴퓨터가 1.86% 오르는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47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1.04% 상승한 1만8347.81을 기록,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34% 올라섰다. 지난 2000년 3월28일 항셍지수는 1만8397.57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는 각각 0.31%와 0.10%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는 0.26% 올라섰다.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증시도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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