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지영한기자]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97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0.42%) 상승한 968.88을 기록했다. 지수는 이날 일중 고점으로 마감했으며 2000년 2월 이후 5년래 최고가 행진을 이틀 연속 이어갔다.
단기상승 부담과 미국 증시의 혼조세 영향 등으로 거래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은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강도에 따라 소폭 오르 내림을 반복했다.
프로그램매물이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가리지 않고 무더기로 쏟아졌지만 외국인들이 4일째 강력한 매수세를 보인 데 힘입어 지수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국내기관이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1524억원(이하 잠정치 기준)의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은 993억원과 10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도는 연중 최대규모인 2790억원에 달했다.
손바뀜도 활발했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70만주 남짓 증가한 5억3872만주를 기록해 이틀 연속 5억주대를 넘어섰다. 거래대금도 전날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3조3683억원을 보이며 이틀째 3조원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한 가운데 운수창고(6.52%), 기계(3.10%), 의료정밀(2.62%) 등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전기가스·금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대형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중소형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선 삼성전자·포스코(POSCO)·SK텔레콤·현대차 등이 오르고 국민은행·LG필립스LCD·신한지주 등이 내렸다.
삼성SDI(006400)가 최근 IT기업 주가강세와 외국계창구 매수세에 힘입어 4.37% 올랐고 현대상선(13.10%)·한진해운(5.10%) 등 해운주들이 톤세제도 시행에 따른 세금감면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천공장 매각 등을 재료로 중소형주인 휴스틸(0050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은행이 위조지폐를 막기 위해 지폐도안을 전면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으로 청호컴넷(012600)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거래소시장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458개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289개였다. 66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