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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신임 서울청장 “사기·마약 범죄 엄단, 전문성 높일 것”

박기주 기자I 2024.08.16 15:00:00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취임식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취임 일성으로 악성사기와 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엄단을 강조했다. 아울러 경찰들의 전문성을 높여 수사의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신임 청장은 경찰 조직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김봉식 신임 서울경찰청장이 16일 취임식을 마친 후 112 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 등을 방문해 치안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서울경찰청)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사회환경의 변화와 함께 치안의 영역 또한 확장되고 있고 새로운 양상의 범죄는 공공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새로운 각오로 치안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범죄와 사고’로부터의 시민 안전 확보를 강조하며 “악성사기와 마약 등 민생침해 범죄는 엄단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주터운 보호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어 “관행화된 불법과 무질서 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해 법과 원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경찰 중심 안보수사체계 원년을 맞아 경찰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안보 위협에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같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경찰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실전과 직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무엇보다 수사의 주체로서 수사의 책임성과 완결성을 높이고, 수사관의 전문성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취임식 직후 112 치안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방문해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청은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을 서울경찰청장으로 발령했다. 대구 출신의 김 청장은 경찰대 5기로 1989년 입직했다. 대구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경북청 형사과장 등을 지냈고, 지난 2022년 1월 경무관 승진한 후 이번 정부에서 치안감을 거쳐 치안정감으로 빠르게 올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 경기남부경찰청장 등 요직을 거친 경찰 조직에선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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