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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는 일본에서 시판되는 신라면 소(小)컵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같은 제품을 비교하며 “가격은 비슷한데 일본 신라면의 건더기 양이 훨씬 많다”면서 “한국 신라면이랑 비교하면 바로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 색깔은 일본 것이 주황색을 띠고, 한국 것은 약간 붉은 색을 띤다”고 설명했다.
또 맛에 대해서는 “일본 것은 처음에 매운 것도 똑같길래 내가 아는 신라면 맛인 줄 알았는데, 한국 것을 먹어보고 이마를 탁 쳤다”며 “한국 제품이 면발도 더 쫄깃했고 국물에서 소고기 육수 맛도 진하게 느껴져서 더 맛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제품은 우동 같은 식감에 매운맛이 뒤에서 치고 오는 느낌이면, 한국판은 육수부터 묵직함이 달랐다”며 “건더기 양은 중요하지 않았다. 한국 신라면이 근본을 지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나온다. 일본에 거주 중이라는 네티즌 A씨는 “일본 여행까지 가서 신라면이냐 하겠지만 맛이 다르다. 일단 건더기가 푸짐하다. 솔직히 일본판 신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비교해 보면 같은 신라면 용기 제품 안에 일본 시판용에는 파와 고추, 표고버섯 말린 채소 등이 큼지막하고 푸짐하게 들어있는 반면 한국 제품은 이에 비해서는 부실해 보인다. 가격 또한 일본 판매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현지 시장 여건, 식품 규정에 따라 일본용 신라면 소컵은 건더기 구성이 다르다”며 “일본 현지 컵라면들과 경쟁하는 제품이기에 내수용 제품과 단순히 가격으로만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