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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신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연말에는 물가상승률이 3%대, 내년에는 더 내려갈 것으로 봤는데 중동 사태에 따라 유가가 크게 변동하면 자신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하면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금리를 동결했었던 이유는) 물가가 한은의 예상대로 움직였기 때문에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긴축을 주면 예상 경로대로 가는 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앞으로 유가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이 총재는 11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가 내년 중국 성장률을 4.2%로 낮췄는데 우리는 4.5%로 보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고 있어 그것을 봐야 하지만 전망치를 하향 수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