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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 연구진이 인체 피부와 유사한 신소재 센서를 개발했다. 향후 웨어러블 전자기기나 로봇, 인공 피부 등에 활용 가능한 기술이다.
아주대는 서형탁(사진) 첨단신소재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으며, 야스민 루바야(Rubaya Yeasmin)·한승익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화공·소재분야 저명 국제학술지(Chemical Engineering Journal) 1월호에 게재됐다.
인체의 피부는 손상을 입어도 자가 치유·회복력을 갖고 있다. 학계에선 인체 피부처럼 자연 치유·복구가 가능한 신소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아주대 연구팀은 두 가지 물질(폴리보론실로제인·에코플렉스)을 활용해 복합 신소재를 개발했다. 인체 피부와 유사한 치유력과 신축성을 갖는 신소재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가 손상 후 30초 이내의 상온에서 100% 복원력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한 원래 길이의 5배까지 늘어나는 신축성과 100℃의 온도에서의 안정적 내구성을 나타냈다.
서형탁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생체 피부와 유사한 특성과 자가치유성, 고변형성, 광투명성, 수분투습성, 화학적·열적 내구성 등을 갖췄다“며 ”인체에 부착하는 재활치료·모니터링용 웨어러블 센서뿐 아니라 신축성이 필요한 사물인터넷 센서와 소프트 로봇, 가스·습도 감지 장치 등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