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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체험 10가구 중 1가구는 실제 정착…"내년 확대 운영"

원다연 기자I 2022.11.23 11:25:37

6개월간 거주하며 농촌 등 체험
참여 가구 12.6% 농촌 전입
"귀농귀촌 정보 습득" 성과 꼽아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이데일리DB)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귀농·귀촌 전 미리 농촌에서 살며 농사와 창업 등을 경험하는 정부 프로그램 참여한 10가구 중 1가구는 실제 농촌에 정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올해 농촌에서 살아보기에 참여한 842가구 가운데 106가구가 농촌으로 전입했다”고 밝혔다.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최장 6개월간 거주하며 일자리, 생활여건 등을 미리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의 귀농귀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전국 104개 운영마을에서 649가 참여했고, 이 가운데 73가구(11.2%)가 농촌지역으로 이주했다. 올해는 농촌 전입 이주 비율이 더 늘어난 것이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참여로 얻은 가장 큰 성과로 ‘귀농귀촌 정보 습득’(52%)을 꼽았다. 이어 ‘참가 시군에 대한 이해’(24%), ‘지역 내 인적 네트워크 형성’(19%)이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에서는 ‘지역 활력 회복’(33%)과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33%)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은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전국 102개 시군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하여 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도시민의 귀농귀촌 준비 및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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