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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SK텔레콤,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300만 명의 가명데이터를 결합 분석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29일 발표했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첫 공개하고, 월 단위로 갱신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이같은 정보를 활용해 관련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2021년 기준 서울시 거주 1인가구는 149만명으로 전체 가구의 36.8%다. 서울시 1인가구 비율은 2010년 20.5%에서 2015년 29.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자·통화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잘 하지 않는 1인가구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저소득 고령층 1인가구는 이동거리, 외출건수, 통화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적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앱 사용량이 많은 지역은 관악, 강남, 광진 순으로 나타나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배달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는 사용 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저소득 구간에 속하는 고령층 1인가구의 경우 휴일 이동거리,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의 수, 휴일 외출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이 적어 사회적 접촉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1인가구와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복지그물망 정책개발을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시·공간적으로 해상도 높은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