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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총리는 영상이 몇 주 전에 촬영된 것이며 영상 속 인물이 본인이 맞다고 시인했다. 그는 “또래들처럼 친구들과 여가생활을 즐겼다”라며 “총리라고 해서 다를 것은 없다. 이 사실이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게 영상이 유출된 데 대해 “화가 났다”며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파티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된 뒤 이들에 대한 마약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상에서 핀란드말로 코카인을 뜻하는 은어 ‘밀가루 갱’이 들렸다는 보도가 더해지면서 이 같은 목소리는 힘을 얻었다.
마린 총리는 “떠들석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며 즐기는 건 완벽히 합법적인 일”이라며 “술을 마셨을 뿐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고 관련해서 본 것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또 필요하면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앞서 마린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국면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직후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사과를 한 바 있다. 마린 총리는 업무용 휴대전화를 보지 못해 격리 권고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가 더 큰 비판에 휩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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