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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높은 시장지배력에 1조원대 토지 보유-NH

김대웅 기자I 2019.04.30 09:54:48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NH투자증권은 동화기업(025900)에 대해 국내 목재 산업 내 매출액과 이익률에서 모두 독보적인 1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동화기업의 시장 지배력과 시가총액을 상회하는 토지 가치를 고려하면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30일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구, 리모델링 국내 대표 기업이 한샘이라면 그 원재료가 되는 PB(파티클보드), MDF(중밀도섬유판), 마루에서 국내 대표 기업은 동화기업”이라며 “지난 3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9%로 2위권 업체(한솔홈데코 4%, 선창산업 0%, 성창기업지주 -2%)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위 업체로서 원재료 수급에서의 우위, 스마트팩토리 등 공정 자동화, 지속적 R&D 효과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택 입주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산업 내 저마진 기업들은 지속적인 적자가 예상되지만 동화기업은 올해도 국내 사업에서 9%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보인다”며 “또한 해외 신규 투자로 해외 매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는 매출액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베트남 내 경쟁업체 진입으로 원재료 가격이 인상되었기 때문”이라며 “제품 판가의 경우 베트남 내 유지되고 있어 수요가 견조하고 원가율은 2018년 고점 이후 하향 추세로 올 하반기에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 개선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화기업 본사 보유 토지(인천, 안산 공장 등 장부가 2100억원), 대성목재 보유 토지(북성동 공장 등 장부가 1471억원), 자회사 엠파크홀딩스 인천토지(장부가 3000억원)는 충분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인천 토지만으로도 시가 평가 1조원을 초과한다”며 “또한 여의도 사옥 및 35만평의 임야의 시가를 고려하면 실제 PBR은 0.3~0.4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업종 내 독보적인 1위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상당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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