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미세먼지 대란' 속에도…학교·직장 절반은 "공기청정기 없어"

이재길 기자I 2019.03.06 09:52:41
(자료=인크루트)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사상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되고 있지만 학교·직장 등 주요시설에 공기정화시설 설치율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성인남녀 731명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비치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 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곳은 54%에 불과했다. 또 ‘단 한 곳도 없다’를 선택한 비율은 37%, ‘비치 예정’은 5%로 집계됐다.

비치된 곳은 ‘사무실(33%)’이 가장 많았으며, ‘대표이사실(10%)’, ‘구내식당·카페테리아(6%)’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교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했다. 교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됐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비치된 장소는 ‘도서관(19%)’, ‘강의실(11%)’, ‘식당(8%)’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국내 주요기관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와 환기시설이 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92%가 공기청정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학교나 직장 및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90%가 찬성했다. 특히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공기청정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93%로 높았다.

한편,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마스크 착용(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출 자제(24%)’,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 확인(21%)’, ‘공기청정기 비치(17%)’ 등으로 나타났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