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투표인증’ 사은행사장도 ‘한산’ 오전엔 선착순 300명에 8명만 참여 신세계百, 롯데百과 비슷한 분위기
한산한 분위기의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3층 매장.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아무래도 연휴 마지막 날인데다 선거일이라서 그런지 평소 주말과 비교했을 때 보다 고객이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1층, 안내데스크의 한 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평소 고객이 붐비는 여성정장·캐주얼, 남성정장·트렌드 캐주얼 매장이 있는 3·5층에도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아 보였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9층 사은품 코너에 고객이 사은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DB
백화점업계는 황금연휴(4월29일~5월7일) 마지막 날 매출을 끌어 올리기 위해 이벤트까지 진행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9층 사은행사장에서 투표 인증 고객 선착순 300명을 대상으로 10만원 어치 상품 구매시 5000원의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였지만 오후 2시에도 선착순 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0만원 구매시 5% 할인을 하는 행사는 보통 시작하자 마자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참여율이 평소보다 낮은 것 같다”며 “다만 오후들어선 투표를 마친 고객의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중 선착순 300명 중 단 8명만 사은품을 받아갔다.
한산한 분위기의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3층 매장. 이데일리DB
인근 신세계백화점 본점도 롯데백화점과 분위기가 비슷했다. 3층 컨템포러리·슈즈 매장에는 고객을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적었다. 슈즈 매장의 한 직원은 “평소보다 고객이 적은 수준”이라며 “연휴가 길어 미리 쇼핑을 한 고객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투표와 관련한 행사를 따로 마련하지는 않았다.
한편 황금연휴 기간 롯데·신세계(기존점)·현대백화점의 매출 신장률은 각각 3.2%, 3.1%, 2.6%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은 연휴 막바지인 지난 6일에는 오히려 5% 가량 역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