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내각의 간판인 ‘국무장관’ 자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장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엔 유력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만찬을 하기로 해 측근들의 반발에도 ‘롬니 카드’를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자가 롬니 전 주지사와 만찬을 갖고 자신의 ‘신(新) 고립주의’ 외교 노선을 옹호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현재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중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 대한 태도나 미국의 무역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역시 ‘롬니 카드’를 옹호하고 있다. 펜스는 지난 19일 트럼프 당선자와 롬니 전 주지사의 첫 회동에 함께 한 후 “한 사람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권한을 미국인들로부터 부여받았고, 다른 한 사람은 4년전 이미 그렇게 하려고 부단한 노력을 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롬니를 내각 수장으로 내세우면 ‘통합 행보’를 강화할 수 있다고 여전히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또 다른 국무장관 후보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역시 만만치 않은 후보다.
그는 이라크 주둔 사령관과 미 중부군 사령관, 아프간 주둔 사령관 등 굵직굵직한 자리를 역임했지만 지난해 자신의 자서전을 집필한 작가와의 불륜이 드러났다. 또 함께 그녀에게 CIA 이메일 계정과 기밀문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과 10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비하면 한 줌도 안되는 일”이라며 개의치 않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